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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원이 없건만 산 자의 분노는 어찌 한단 말인가!
- 보보노노 3권 11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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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서 독자와의 사교성을 저해하는 10가지
제닉스님의 블로그 사용성을 저해하는 10가지 에서 관련 글쓰기(먼거리 댓글이란 용어도 좋더군요. 김중태님의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합니다.

원문은 제닉스님의 글을 보면 있구요, 다음과 같은 열가지 명제가 있다고 합니다.
Weblog Usability: The Top Ten Design Mistakes

1. No Author Biographies ( 저자의 소개가 없다. )
2. No Author Photo ( 저자의 사진이 없다. )
3. Nondescript Posting Titles ( 애매한 포스팅 제목 )
4. Links Don't Say Where They Go ( 어디로 가는지 설명이 없는 링크 )
5. Classic Hits are Buried ( 오래된 인기글은 묻힌다. )
6. The Calendar is the Only Navigation ( 캘린더가 유일한 네비게이션 이다. )
7. Irregular Publishing Frequency ( 불규칙한 포스팅 주기 )
8. Mixing Topics ( 뒤섞인 주제들 )
9. Forgetting That You Write for Your Future Boss
( 미래의 당신의 사장이 블로그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음 )
10. Having a Domain Name Owned by a Weblog Service
( 블로그 서비스 회사가 제공하는 도메인을 사용 )


이걸 글써서 올리고 독자들과의 교감을 주로 하는 모 사이트 버전으로 바꿔봤다.
1. 저자 소개가 없다.
=> 맞다. 이게 없으면 독자는 상당히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글을 직접 읽어보는 것 보단 작가에 관한 약력이나 자신의 글이 있으면 아주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신인이라면 포부를 기성이라면 새로운 글에 대한 소개도 좋으리라.

2. 저자의 사진이 없다.(사진 대신에 비블리오그래피(bibliography,저서 목록)로 대치)
=> 좋은 글이라 생각했을 때도 이전에 무슨 글을 발표했었는지 찾아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이런 정보가 필요하다. 많은 책을 냈다면 그만한 기대를 하게 된다. 다만 이 바닥의 문제 중의 하나인 필명 바꾸기인 경우 어떻게 처리할 지 난감.

3. 애매한 글 제목.(제목을 안 단 경우)
=> 제목이 중요하다는 건 이 바닥의 기본이다. 서점이든 대여점이든 일단 첫 눈에 들어오는 건 표지가 아니라 폭 1cm안에 써진 제목이다. 특히 연재시 (가제)라고 붙인 것들을 나는 증오한다. 초반이면 이해를 한다. 하지만 편수가 10개 넘었는 데 제목이 없거나 가제라면 99%는 별 볼일 없다.

4. 어디로 가는 지 설명이 없는 글.(일관성없이 오락가락하는 내용)
=> 개연성이 없거나 앞뒤 말이 안 맞거나 하는 게 심한 경우.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후유증이라고나 할까.

5. 오래된 인기글은 묻힌다.(명작이 수많은 글 속에 파묻힌다.)
=> 시대와 유행에 따라 인기글은 달라지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은 꽤 많다. 문제는 이걸 발굴하는 데 들일 시간이 없다는 것. 정성이 부족한 독자를 탓하기 보단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6. 캘린더가 유일한 네비게이터다.(같은 글이라도 여러 경로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 5와 비슷한 내용인데, 여러가지 분류로 다양한 독자의 복잡한 취향을 최대한 만족 시켜줘야 한다. 한 글당 메인 카테고리 1개와 서브 카테고리 2개를 두는 방안이라든가, 조회수, 선호작수, 추천수, 장르별, 성별, 나이별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7. 불규칙한 포스팅 주기.(오랜 연중과 갑작스런 폭참.)
=> 아마 가장 원성이 높은 분야가 아닐까 한다. 말도 없는 오랜 연중은 거의 사과, 딸기, 바나나, 배(김수로 어록 참조) 같다. 폭참과 오래 연중보다는 기간이 길더라도 규칙적으로 올리는 편이 독자의 기대에 더 부응한다.

8. 뒤섞인 주제들.(한참 내용 진행되다가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 끝을 맺지 못함.)
=> 미리 이야기 전체 얼개를 잡아놓지 못했을 때 자주 본다. 한참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바닥이 나 버렸는데 어떻게 끝을 내야 할 지를 모른다. 그냥 연중하거나 갑자기 엉뚱한 이야기로 튀어버린다. 결코 발전하기 힘든 타입.

9. 미래 당신의 사장이 블로그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음.(독자는 항상 주시하고 있다.)
=> 누가 됐든 작가의 글은 항상 봤거나 보거나 볼 의향이 있는 독자가 있다. 그래서 작가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10. 블로그 서비스 회사가 제공하는 도메인을 사용.(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낸다는 것.)
=> 글쓰는 사람에게 더없는 기쁨이자 많은 책임을 지우게 하는 것이 출판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좋은 글이 된다. 하지만 적절한 시간에 끝맺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휴, 다른 상황에 적용하려니 어렵네. 처음 봤을 때는 막 생각이 떠오르더니 막상 쓰고 있으니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내 아이디어들. ㅜ.ㅜ 혹시 생각나면 다시 고쳐놀께요.
by 다라나 | 2006/02/02 20:33 | 새 보드 철학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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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안신-혼자놀기 at 2006/02/02 21:45

제목 : 다라나님의 이 글을 읽고 자살충동이 일었다;;; -..
글쓰기에서 독자와의 사교성을 저해하는 10가지 후반에 나오는 죄악 중에서 상당부분에 내가 해당되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자 갑자기 "꾸에에에엑!!! 넌 대췌 지금까지 무슨 악행을 저질러 온 거냐"라는 자성과 자책과 죄의식의 시간이 닥쳐왔다. -_-;;;;;;;;;;; 아아;;; 이건 신의 계시다. 오늘 모모님을 만나서 의......more

Commented by 둔저 at 2006/02/03 00:00
으음..-_- 복잡하네요...(니가 바보인거다!)
Commented by 신독 at 2006/02/04 23:27
허... 이거 명문이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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