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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원이 없건만 산 자의 분노는 어찌 한단 말인가!
- 보보노노 3권 11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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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14차 토요정기연공.
상당히 흐렸고 미세먼지도 많은 것 같았다. 예보는 괜찮다는데 산이 잘 안 보였다. 그렇다고 숨쉬기 힘들지는 않았다.

기본 운동 후에 스내치 60-3-6. 마지막에 70을 해봤는데 앉다가 놓쳐서 경계석 깨먹고 종아리 부딪히고. 사범님 말씀대로 최고 무게는 밖에서 해야겠다.

와호공은 잘 됐는데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해야 는다는 생각이 나서 팔과 가슴에 좀 집중을 했더니 50 가서는 팔이 후덜거렸다. 60은 겨우 5개 했다.

와호공 후에 갑자기 흐려지더니 찬바람이 불고 비 올 듯 하더니 다시 살짝 기온이 올라가고 괜찮아졌다. 덕분에 덥지 않게 운동했다.

석단공 등굴리기와 프론트 레버 매달리기는 한 번만. 시간이 없어서.

세레나 와호공 끝에 오공보 세 번을 시켰는데 두 번째부터 감이 온다고 하길래 호보를 같이 시켰다. 좋아하고 몇 번 해보니 곧잘 했다. 올라간 발의 발바닥이 닿는 점은 고쳐야 한다.

호보 전에 사범님께서 부보 얘기를 하시면서 몸통 압축과 허리를 세워 허리 힘을 쓰라고 하시면서 손을 잡아주라고 하셨다. 이때 뭔가 감이 왔다.

팔다리는 몸통에 붙어 있고 팔다리를 가볍게 놀리려면 팔다리에 힘을 주는 것보단 팔다리를 몸통에 붙어 있게 하는 몸통의 근육을 써야한다. 이걸 알고 쓸 수 있는 사람은 당연한 거니 잘 모르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은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쓸 줄 모른다. 둘 다 인식면에서의 결론은 모른다는 것이다. 연공비결 책 띠지에 신체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비결이라고 쓰여있는 이유가 있었다.

덕분에 평소 궁금하게 생각하던 아버지의 쿵쿵거리는 발걸음에 대한 의문도 어느 정도 실마리를 잡았다. 수술 후 몸통에서 다리를 잘 못 잡아주니 그런 게 아닐까 싶다. 3시간 이상 걸어 힘이 빠지면 터벅터벅 걷는 것처럼. 호보도 결국 몸통으로 팔다리를 끌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by 다라나 | 2017/04/09 11:21 | 천보채 일지 | 트랙백 | 덧글(0)
3월 30일 국악방송 명인 백년 함동정월 기념, 4월 5일 곽수은 가야금 전통음악 프로젝트 III
우연히 신청한 게 되서 국악방송의 공개홀에 가서 함동정월 편에 대한 생방송을 듣고 봤다. 자그마한 공개홀이라 음향이 좋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다. 스피커는 울리고 2미터 정도 밖에 안 떨어진 무대라서 바로 들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가야금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줄을 안 댕긴 것도 있겠지만 무대 구조 자체가 음향을 생각하지 않고 만든 것 같다.

들었던 중 제일 좋은 곳은 사당 한소리회 연습실이 최고였다. 내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부잣집 사랑방 구조랑 가장 비슷한 구조여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다음이 서울전수회관, 한국의집, 우면당도 별로고 국악방송 공개홀도 별로다.

정회천 님의 가야금은 별로였다. 줄도 안 당기고 연습도 안 한 것 같았다. 중간중간 많이 틀리고 음이탈도 많았다. 반면에 윤미용 님은 대단했다. 연세가 있으셔서인지 줄 안 당긴 건 비슷했는데 다스름 지나고 나니 몸이 풀리신 듯 정말 분위기 있게 타셨다. 이 분은 다음 주 곽수은 공연에서 청중으로 또 뵀다. 근데 연세가 드시면 진짜 팽팽한 가야금 줄은 무리이신가. 경험이 적으니 알 수가 있남.

공개방송 때 챙긴 팸플릿 덕분에 4월 5일 곽수은 가야금 전통음악 프로젝트 III도 보러 갔다. 비가 많이 와서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갔다. 잘 갔다.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의집은 두 번째인 것 같은데 여긴 스피커도 그렇고 마이크도 그렇고 음향시설이 좋았다. 높이는 국악방송 공개홀보다 높은 것 같은데 좋은 소리가 나는 것 보면, 들인 돈의 차이일까, 만들 때의 정성 차이일까?

근데 성금연류를 너무 얌전하게 타셨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해석이 그러한 것이겠지만 몇 년 전 가야금 열 바탕인가 여섯 바탕인가 할 때 들었던 지성자의 연주는 정말 화려했다. 곽수은의 연주는 여염집 규수가 단정하게 탄 느낌이었다. 진양조도 무난하고 휘모리도 무난하고. 김죽파류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연주 후 해설에서 원래 전공이 김죽파류였다고 하더라.

그래도 가야금이 있는 풍경, 갸으금, 폭풍의 전설, 가야금을 위한 La Danza를 작곡했다고 하던데 한 번 들어보고 싶기는 했다. 김죽파류로 시작해서 최옥삼, 성금련류까지 다 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모두 도전하고 작곡까지 한 것 보면 대단하다 싶었다.

무료공연이라 나는 좋았는데 자생력을 생각하면 불편한 마음도 있다. 만 원 정도에 상설 공연장 같은게 여럿 있다면 좋겠는데. 아니면 연습장이라도.
by 다라나 | 2017/04/09 11:08 | 감상 | 트랙백 | 덧글(0)
4월 1일. 13차 토요정기연공.
날씨는 따뜻하니 좋았고, 운동하니 살짝 더운 듯.

기본 운동, 스내치 60-3-4. 오랫만에 해서 살짝 줄였다. 와호공은 이 주만에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됐다. 그래도 50은 4개만.

석단공 등굴리기와 프론트 레버 매달리기 3세트. 매달리기는 등에 확실히 긴장을 느끼며 해야 잘 된다.
by 다라나 | 2017/04/09 10:50 | 천보채 일지 | 트랙백 | 덧글(0)
3월 25일. 12차 토요정기연공.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 데다 우선이가 안 온다고 하길래 그냥 잤는데 일어나보니 비는 안 오고. 어쩐지 말린 날. 그 다음 주에 물어보니 아무도 안 온 듯.
by 다라나 | 2017/04/09 10:47 | 천보채 일지 | 트랙백 | 덧글(0)
3월 18일. 11차 토요정기연공.
기본 운동, 스내치 60-3-6, 와호공, 석단공 등굴리기, 프론트 레버 매달리기. 매달리기가 조금 늘었다.
by 다라나 | 2017/04/09 10:45 | 천보채 일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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